서 론
재료 및 방법
1. 비료처리
2. 작물 재료 및 실험 장소
3. 생육조사
4. 항산화 능력
5. 토양의 화학적 성분 분석
6. 사료 성분 분석 방법
7. 통계 분석
결과 및 고찰
1. 생육
2. 사료가치
3. 항산화 능력
4. 토양성분 분석
결 론
서 론
현대 농업은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축분뇨를 원료로 한 액상 비료가 화학비료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비는 가축의 배설물을 액체 형태로 처리하여 작물에 필요한 주요 양분을 공급할 수 있으며, 토양 비옥도 증진 및 작물 생육 향상에 기여하는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Lee et al., 2023).
가축분뇨 기반 액비는 작물의 생리활성 물질 생합성을 촉진하고 생육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토양의 물리적 및 화학적 특성을 개선하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Kim et al., 2022). 그러나 무분별한 액비 사용은 토양 내 질소 및 인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인의 축적에 따른 수질 오염 등 환경적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적절한 시용 및 관리가 필수적이다(Kim et al., 2011).
다양한 작물에서 액비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으며, 특히 돼지분뇨 기반 액비는 상추, 벼, 토마토, 옥수수, 브로콜리 등에 시용되었을 때 생육 촉진, 항산화 활성 증진 등의 효과가 관찰되었다(Choi et al., 2019; García-González et al., 2016; Nguyen et al., 2021; Park et al., 2020; Sajise et al., 2018). 이처럼 액비는 단순한 양분 공급 자원을 넘어 작물의 품질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는 다기능성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클로렐라와 같은 조류 또는 유익균(Bacillus, Pseudomonas 등)을 활용한 액체형 바이오 액비(Liquid Bio-Fertilizer, LBF)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자재는 토양 내 미생물 다양성 회복 및 병원성 미생물 억제 효과 등 토양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Kalam et al., 2020; Lee et al., 2023). 클로렐라 기반 LBF는 가축분뇨의 유기물 및 미량 원소를 흡수하여 작물에 전달하고, 토양 내 효소 활성 증가를 통해 생화학적 활력을 증진할 수 있다(Mandal et al., 2008).
우리나라에서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통해 가축분뇨 유래 자원의 적정 처리를 유도하고 있으며(MAFRA, 2020), 농촌진흥청은 바이오순환농업 정책을 통해 지역 단위의 가축분뇨 순환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RDA, 2022). 유럽연합(EU)의 ‘Farm to Fork’ 전략과 미국 USDA의 ‘재생 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 프로그램 또한 액비를 포함한 유기 자원의 재활용을 장려하는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European Commission, 2020; USDA NRCS, 2023).
본 연구는 클로렐라를 활용한 유기 액상 비료인 LBF의 사용이 사료용 옥수수(Zea mays L.) 생육, 항산화 활성, 사료 성분 및 토양 화학성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유기성 자재로서의 활용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농업에의 기여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1. 비료처리
본 연구에서 사용된 LBF는 생산을 위하여 돈분으로부터 정제 액비를 생산한 후 Chlorella fusca를 배양하여 상등액을 추출하였다(Lee et al., 2017). 해당 비료는 고농도로 제조된 후, 처리 직전에 증류수와 1:1 (v/v) 비율로 희석하여 사용하였다. 비료의 균일한 포장을 위해 압력 분사 장치를 활용하여 시험포장 전체에 고르게 살포하였다. 총 1,000리터의 고농축 액상 비료를 시험 기간 동안 2주차, 5주차 및 7주차에 각각 균등하게 3회 처리하였으며, 각 처리 시기에는 동일한 양이 분배되도록 하였다.
2. 작물 재료 및 실험 장소
본 연구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봉화군 두릉리 소재의 10,000 m² 규모의 농업 시험포장(36° 53′ 41.42″ N, 129° 1′ 37.84″ E)에서 수행하였다. 시험구는 두 개의 처리구로 구분되었으며, 대조구(Control)는 물만을 관수하였고, 처리구는 액비(Liquid Bio-Fertilizer, LBF)를 관주하였다. 각 처리구는 5,000 m²로 균등하게 배분되었으며, 무작위 배정 및 반복에 관한 세부 기록은 없으나, 일관된 환경조건과 균일한 식재를 위해 명확히 분리된 구역으로 조성되었다. 시험 작물로는 사료용 옥수수(Zea mays L.) 하이브리드 품종인 P2088(Pioneer)를 선정하였으며, 종자 간 간격은 40 cm, 줄 간 간격은 50 cm로 하여 직파 방식으로 파종하였다. 시험은 2024년 6월 2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10주간 수행되었다.
3. 생육조사
액비 처리에 따른 옥수수 생육 반응을 평가하기 위하여, 각 비료 처리 후 초장, 엽장, 엽폭, 줄기 직경, 엽록소 함량, 생체중, 건물중에 대한 생육 조사를 실시하였다. 초장은 지면으로부터 주간 정점까지의 수직 길이를 측정하였으며, 엽장은 가장 크게 발달한 완전 엽의 길이, 엽폭은 동일 엽의 가장 넓은 부위를 측정하였다. 줄기 직경은 A-meter를 이용하여 주간 기부에서 측정하였다. 엽록소 함량은 SPAD-502 엽록소 측정기(Minolta, Japan)를 이용하여 비파괴 방식으로 측정하였으며, 상대적 엽록소 농도를 추정하였다. 지상부 생체중은 수확 직후 계측하였고, 건물중은 60°C에서 24시간 동안 강제 순환 건조기에서 항량에 도달할 때까지 건조한 후 측정하였다. 이러한 생육 지표들은 각기 다른 비료 처리 조건 하에서의 식물 생장 특성을 정량적이고 비교 분석하기 위한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모든 항목은 3회 반복으로 진행하였다.
4. 항산화 능력
항산화 활성 분석을 위해 건조된 사료용 옥수수 샘플 1 g을 99.8% 메탄올 (Daejung, Korea) 50mL에 혼합한 후 shaking incubator(ED-SI300R, HYSC, Korea) 을 사용하여 58℃에서 24시간 동안 배양한다. 이후 혼합물을 원심분리 원심분리기(1580R Refrigerated Centrifuge, LABOCENE, Korea)를 사용하여 1,300 rpm에서 15분간 원심분리 후 상등액을 추출하여 만들었다, 이 과정을 2회 반복하여 얻은 추출액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추출 방법은 이전 연구(Jo et al., 2022)의 방법을 일부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메탄올은 식물 조직으로부터 페놀 화합물 및 플라보노이드를 고효율로 추출할 수 있는 용매로 알려져 있다(Sultana et al., 2009).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쿼세틴(quercetin)을 기준물질로 하여 표준 곡선을 작성하였으며, 총 폴리페놀 함량과 DPPH (2,2-diphenyl-1-picrylhydrazyl) 라디칼 소거 활성, ABTS(2,2′-azino-bis(3-ethylbenzothiazoline- 6-sulfonic acid)) 라디칼 소거 활성 분석에서는 갈릭산(gallic acid)을 표준물질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표준 곡선을 통해 각 시료 내 항산화 활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
옥수수 시료의 항산화 특성은 다양한 항산화 메커니즘을 반영하는 정립된 분석법을 통해 평가하였다. 분석 항목에는 총 폴리페놀 함량,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DPPH 라디칼 소거 활성, 아질산염 소거 활성, ABTS 라디칼 소거 활성, 환원력(FRAP)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분석은 기존 문헌에 보고된 방법을 참조하였으며(Jo et al., 2022), 시료 특성에 따라 일부 수정하여 수행하였다. 모든 항목은 3회 반복으로 진행하였다.
5. 토양의 화학적 성분 분석
수확 후, 두 처리구에서 재배된 토양을 채취하여 화학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토양의 pH와 전기전도도(EC)는 토양-증류수 현탁액을 사용하였다. pH는 1:5의 비율, EC는 1:1의 비율로 증류수를 추가하여 시소형진탕기 (Fineper CR100 Rocker, Korea)로 30분간 5회 진탕하여 multiparameter analyzer (Edge HI2020, HANNA instruments, Woonsocket, RI, USA)로 측정하였다. 토양의 영양 상태 및 비옥도 평가에서는 켈달(Kjeldahl)법을 사용하여 총 질소(TN), 암모늄태 질소(NH4+), 질산태 질소(NO3-)를 측정하였다(Barbano et al., 1990). 또한 Lancaster soil testing meghod를 사용하여 유효 인산(P), 칼륨(K), 나트륨(Na), 칼슘(Ca), 마그네슘(Mg)을 측정하였으며(Lancaster et al., 1980), 양이온 교환 용량(CEC)은 ammonium acetate 법(Thomas, 1982), 유기물 함량(OM)은 Tyurin 법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Schollenberger, 1927). 모든 분석은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방법론을 기반으로 수행되었으며(Lee et al., 2025), 각 항목은 3회 반복으로 진행하였다.
6. 사료 성분 분석 방법
사료 성분의 모든 분석 값은 건조 중량을 기준으로 하며, 공인분석화학자협회(Association of Official Analytical Chemists, AOAC) 기준(AOAC, 2010)에 따라 조단백질 함량은 켈달(Kjeldahl) 법, 조섬유는 Weende 방식, 조지방은 에터 추출법, 조회분은 550°C에서 시료를 회화시킨 후 잔류 재를 무게 측정하는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총 인 함량은 황바나듐몰리브덴산 색도법(yellow vanadomolybdophosphoric acid colorimetric method)을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이는 인산염이 몰리브데이트 및 바나데이트 시약과 산성 조건에서 반응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중성세제섬유(NDF) 및 산성세제섬유(ADF)는 Van Soest 등(1991)이 개발한 세제섬유 분석법에 따라 분석하였다(Van Soest et al., 1991). 모든 항목은 3회 반복으로 진행하였다.
7. 통계 분석
통계분석은 옥수수(Zea mays L.) 생육 및 성분에 대한 LBF 처리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였으며, 대조구와 LBF 처리구 간 비교는 양측 Student의 t-검정(two-tailed Students’s t-test)을 통해 수행하였다. 본 실험에서 옥수수 개체 하나당 하나의 실험 단위(experimental unit)로 간주하였으며, 각 처리구 별로 독립된 생물학적 반복을 기반으로 모든 데이터의 평균 ± 표준편차 (standard deviation, SD)로 표현하였다. 항산화 활성 및 화학 조성에 대한 정량 분석에 필요한 표준 곡선 작성 시, 회귀식과 결정계수(R2)는 Microsoft Excel을 사용하여 산출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생육
각 처리구의 LBF 처리에 따른 사료용 옥수수의 생육 조사는 생장 초기부터 후반기까지 진행되었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생육 반응이 관찰되었다(Figure 1). 특히 생장 초기인 23일차에서 가장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초장은 대조구(107.47 cm) 대비 처리구(126.98 cm)에서 약 18.2% 더 길게 나타났다. 이후 40일차(209.03 cm vs. 197.39 cm), 66일차(255.02 cm vs. 239.07 cm)에서도 각각 5.9%, 6.7%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LBF 처리에 의한 초기 생육 촉진 효과가 존재하며, 이후 시점에서도 일정 수준의 생장 유지를 유도함을 시사한다.
엽장 및 엽폭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되었다. 23일차 기준, 엽장은 대조구 81.10 cm에서 처리구 89.85 cm로 약 10.8% 증가하였으며, 엽폭도 9.71 cm에서 10.36 cm로 6.7% 증가하였다. 그러나 66일차에는 엽장이 대조구에서 96.91 cm와 LBF에서 97.55 cm, 엽폭은 대조구에서 12.58 cm와 LBF에서 12.68 cm로 처리 간 차이가 감소하였다. 이는 생육 후기로 갈수록 작물의 영양생장이 둔화되며 생리적 한계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반영한다. 줄기직경은 23일차에서 처리구(3.22 cm)가 대조구(2.83 cm)보다 13.8% 두꺼웠으며, 이후 시점인 40일차 및 66일차에서는 양 처리구 간의 차이가 0.06 cm 이하로 매우 근소하였다. SPAD 값은 23일차에서 대조구 53.57에 비해 처리구 55.57로 약 3.7% 증가하였으며, 이는 초기 광합성 능력 향상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후 시점에서는 SPAD 값 간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66일차: 55.12 vs. 55.63). 생체중의 경우 LBF 처리구는 1,438.67 g으로 대조구에서 1,095.67 g보다 약 31.3% 더 무거웠으며, 건물중도 LBF에서 303.33 g와 대조구에서 234.33 g으로 29.5% 증가하였다. 두 항목 모두에서 처리 효과가 생육 후기까지 지속되었음을 보여주나,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 결과는 LBF 처리가 사료용 옥수수의 생장 초기 단계에서 생육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며, 일부 지표에서는 생육 후기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향은 Yen et al. (2024)의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해당 연구에서는 클로렐라 기반의 액상 유기질 비료를 브로콜리에 적용한 결과, 초기 생육 시 뚜렷한 생장 촉진 효과가 있었으나, 생육 후기로 갈수록 처리간 차이가 점차 감소하는 양상이 보고된 바 있다. Asfaw (2022)는 가축분뇨 퇴비가 사료용 옥수수의 생장 및 수량 증가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하였으며, 이는 유기성 자재가 작물 생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도 LBF 처리구가 대부분의 생육 지표에서 대조구 대비 높은 값을 나타낸바, LBF가 유기성 자재로서 활용 가능함을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Chamle and Raut (2022)의 연구에 따르면,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를 혼용하여 옥수수에 처리하였을 때 엽록소 함량과 수량이 증가한 바 있으며, 이는 본 연구의 SPAD 값 증가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Kumar et al. (2023)은 Azotobacter 및 Azospirillum과 같은 생물 비료와 유기 액체 영양소를 혼합하여 처리할 경우 옥수수의 생육과 수량이 모두 향상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LBF와 같은 클로렐라 배양 기반의 액상 유기 비료는 생육 초기 촉진 및 수량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2. 사료가치
LBF 처리에 따른 사료용 옥수수의 주요 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조단백질, 조지방, 조회분, 인, ADF, NDF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대조구와 LBF 처리구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Figure 2). 그러나 조섬유 함량은 대조구(23.23%)에 비해 LBF 처리구(20.58%)에서 유의하게 낮은 수치를 보여, LBF 처리가 조섬유 함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Figure 2.
Feed values (Dry matter basis, ADF = Acid Detergent Fiber; NDF = Neutral Detergent Fiber) differ after liquid bio-fertilizer (LBF) treatment on corn (Zea mays L.). Asterisks indicat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according to t-tests (*p < 0.05; **p < 0.01; ***p < 0.005). The values expressed as means ± standard deviations (n = 9).
조섬유 함량의 감소는 사료의 소화율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사료의 소화성과 이용 효율성을 개선하여 축산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제적 이점을 제시한다(Kim et al., 1992). 또한, 유기질 비료의 적용이 사료용 옥수수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예를 들어, Olivares-Sáenz (2017)은 유기질 비료의 적용이 사료용 옥수수의 조단백질, ADF, NDF, TDN 함량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LBF 처리는 사료용 옥수수의 조섬유 함량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사료의 소화성과 이용 효율성을 개선하여 축산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제적 이점을 제시한다.
3. 항산화 능력
LBF의 시용이 작물의 생리활성 물질 함량 및 항산화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옥수수를 대상으로 항산화 분석을 수행하였다(Figure 3). LBF 처리구는 대조구에 비해, 총 폴리페놀,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및 라디칼 소거능, 아질산염 소거능 5가지 항산화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였다. 총 폴리페놀 에서는 LBF(4.15 mg GAE/mL)에서 대조구(3.42 mg GAE/mL)보다 약 21.3% 높은 값을 확인하였으며,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에서는 LBF(9.22 mg QE/mL)에서 대조군(7.82 mg QE/mL) 보다 약 17.9% 높은 값를 확인하였다. 또한 DPPH 라디칼 소거능의 경우 LBF(50%)에서 대조군(24.2%)보다 약 106.6% 높은 수치를 보임과 동시에 항산화 능력 중 통계적으로 가장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ABTS 라디칼 소거능의 경우 LBF(86.7%)에서 대조군(82.2%)보다 5.4% 높은 수치를 확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아질산염의 경우에서도 LBF(67.2%)에서 대조군(59.2%)보다 약 13.5% 높은 수치를 확인하였다.

Figure 3.
Total polyphenol contents(Gallic acid equivalent;GAE), total flavonoid contents(Quercetin Equivalent;QE), free radical scavenging [DPPH] activity, ABTS radical scavenging activity, Nitrite scavenging activity of methanol extract from corn (Zea mays L.) grown with liquid bio-fertilizer (LBF). Asterisks indicat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according to t-tests (*p < 0.05; **p < 0.01; ***p < 0.005). The values expressed as means ± standard deviations (n = 9).
이러한 결과는 LBF 처리가 옥수수의 생리활성 물질 함량 및 항산화 활성을 유의하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제시하였으며, 유기질 비료의 적용이 작물의 항산화 활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들과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예를 들어, Ibrahim et al. (2013)은 유기질 비료가 Labisia pumila의 총 페놀 함량과 DPPH 라디칼 소거능을 증가시키며, Vukelić et al. (2023)은 Trichoderma spp. 등의 적용이 양파의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항산화 활성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LBF와 같은 액상 유기질 비료의 적용은 옥수수의 생리활성 물질 함량 및 항산화 활성을 향상시켜 기능성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4. 토양성분 분석
LBF 처리에 따른 사료용 옥수수 재배 토양의 화학적 특성 분석 결과, 주요 토양 화학성분 지표에서 대조구 대비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되었다(Table 1). 토양 pH는 대조구(5.70 ± 0.09)보다 LBF 처리구(6.25 ± 0.04)에서 유의하게 상승하였다. 이는 산성화된 토양을 작물 생육에 보다 적합한 약산성 환경으로 조절해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유기물 함량은 LBF 처리구에서 5.50% ± 0.181로, 대조구(4.30% ± 0.45)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토양 내 탄소원 공급과 미생물 활성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질소 관련 항목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총질소 함량은 LBF 처리구에서 2,656.88 mg/kg로, 대조구(2,230.41 mg/kg)보다 높았으며, 암모니아태 질소와 질산태 질소 농도 역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이는 질소 가용성이 향상되어 식물의 질소 흡수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효 인산(P₂O₅) 함량은 LBF 처리구에서 1,234.19 mg/kg로, 대조구(994.68 mg/kg)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뿌리 발달과 에너지 대사 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양분 공급력 향상을 의미한다. 양이온 분석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치환성 칼슘과 마그네슘은 LBF 처리구가 더 높은 값을 나타냈으며, 이는 세포벽 구조 유지, 엽록소 형성 및 광합성 반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수 영양소로 작용한다. 양이온 치환용량(CEC)은 LBF 처리구에서 17.23 cmol+/kg, 대조구에서 16.07 cmol+/kg로 측정되었으며, 두 처리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는 토양의 양분 보유 및 공급 능력이 개선되었음을 나타낸다.
Table 1.
Comarison of soil chemical properties between control and liquid bio-fertilizer (LBF) treatment groups after corn (Zea mays L.) cultivation.
Kim et al. (2022)은 축산분뇨 기반 액비를 처리한 토양에서 pH, 유기물, 총질소, 유효인산 및 CEC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이는 작물 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Liu et al. (2021)의 연구에서는 옥수수 재배 시 유기질 비료를 시용한 처리구에서 식물 생장이 촉진되고 토양 내 양분 보유력이 향상되었으며, 이는 양이온 치환용량과 관련된 지표의 증가와 연관된다고 밝혔다. Ngoroyemoto et al. (2021)은 유기질 비료 처리로 토양 비옥도가 향상되고 주요 양분의 유효도가 증가함에 따라 엽채류에서 생육과 항산화 활성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LBF 또한 유기질 비료로서 토양 내 양분 공급 능력 향상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시한다.
결 론
본 연구에서 LBF 처리는 생육 초기부터 초장, 엽장, 줄기직경, 생체중 등 주요 생육 지표에서 대조구 대비 유의한 향상을 나타냈으며, 특히 초장 및 생체중의 유의한 증가는 초기 광합성 효율 및 양분 흡수의 개선과 관련된 결과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사료가치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조섬유 함량이 유의하게 감소하여 사료의 소화성과 이용 효율이 향상될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또한, 조단백질, 인, 조회분 등의 성분이 처리구에서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사료 품질 개선의 잠재적 효과를 뒷받침하였다. 항산화 활성 분석 결과, LBF 처리구의 옥수수에서는 총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 증가와 함께 DPPH 및 ABTS 라디칼 소거능이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이는 유기질 비료 처리가 식물 내 기능성 물질의 축적을 유도하여 항산화 활성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제시한다. 토양 화학성분 분석에서는 LBF 처리에 의해 pH, 유기물, 총질소, 암모니아태 및 질산태 질소, 유효인산, 치환성 칼슘 및 마그네슘, 양이온교환용량(CEC) 등 주요 지표들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이는 작물 생육에 유리한 토양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클로렐라를 이용한 유기 액상 비료는 생물성 비료 및 유기 자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작물 생산과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적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